금호아시아나 재계 8위 급부상..최강 건설그룹 구축 _한 번 실행 포커 룸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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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기업 인수합병(M&A) 시장의 '최대어'중 하나로 꼽힌 대우건설을 22일 금호아시아나그룹이 거머쥠에 따라 앞으로 재계 판도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된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자회사인 금호산업과 대우건설을 합쳐 최강의 건설그룹으로 탈바꿈하게 됐고, 건설분야를 그룹의 차기 성장 동력중 하나로 키울 수 있게 됐다. ◇ 금호 재계 8위 도약 금호아시아나그룹은 대우건설 인수로 그룹내 건설 부문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이를 그룹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아 재계 순위 10위권 이내로 올라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4월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올해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 자산총액 순위에 따르면 현재 재계 11위인 금호아시아나그룹(자산 12조9천820억원)이 자산 5조9천780억원인 대우건설을 인수하면 두산그룹을 추월하고 경쟁사인 한진그룹(7위)에 이어 재계 8위로 뛰어오른다. 금호는 또 대우건설 인수에 성공하면서 그룹이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금호석유화학과 금호산업을 중심으로 한 양대 지주회사 체제 개편 작업도 큰 힘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뿐만 아니라 금호아시아나그룹내 화학 제품과 타이어, 항공, 렌터카, 고속버스에 이어 건설 등 주요 산업에 걸쳐 업계 1-2위의 위상을 확보하게 돼 사업 포트폴리오의 질적 향상을 꾀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측은 전망하고 있다. 그룹 관계자는 "그룹이 보유한 항공, 타이어, 화학, 물류 인프라와 대우건설이 보유한 세계 최고의 기술력, 400곳이 넘는 건설 현장의 시너지 효과를 높여 대우건설을 10년 내에 세계 10위권 기업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 건설부문 최강자 도약 건설업 측면에서도 적지 않은 상승효과가 기대된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유일한 건설 자회사인 금호산업은 올해 시공능력평가 순위가 9위로, 2위인 대우건설과 합병할 경우 삼성물산을 제치고 1위로 급부상한다. 두 회사가 합병을 하지 않더라도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시공능력평가 10위권에 2개 건설사를 포진시킴으로써 관급공사나 턴키공사 등 입찰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하게 됐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금호산업과는 턴키공사나 개발사업의 파트너로 꾸준히 일해왔고, 최근에도 경기도 한류우드, 신도림 테크노마트 등의 사업에 공동 시공사로 참여하고 있어 앞으로 함께 일하는데 무리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호 입장에서는 무엇보다 취약한 해외건설 사업에 날개를 달게 됐다. 금호산업의 경우 80년대 말 중동 플랜트 사업에 뒤늦게 뛰어들었다가 고전한 이후 최근까지 해외사업을 중단해왔다. 올해 10월 베트남 호찌민시에 짓는 복합건물 '아시아나 플라자'가 20여년만에 첫 해외 사업일 정도다. 반면 대우건설은 해외건설에서 잔뼈가 굵었다. 국내 건설회사들의 참여가 부진한 리비아.나이지리아.가나 등 아프리카와 카타르.오만 등 중동지역에서 플랜트. 발전설비 공사로 두각을 나타냈다. 대우건설의 LNG탱크 시공 실적은 세계 1위다. 대우건설의 우수한 인력도 고스란히 흡수할 수 있게 됐다. 대우건설은 석.박사, MBA, 건축사, 기술사 출신이 600여명으로 업계 최고 수준이다. 올 초 금호아시아나그룹 박삼구 회장도 공개적으로 "대우건설의 우수 인재들을 사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금호산업 관계자는 "대우건설의 기술력과 해외사업에 대한 노하우는 금호산업이 배워야 할 부분"이라며 "앞으로 금호산업이 발전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대우건설 입장에서도 그동안 매년 1조-1조5천억원 이상의 그룹 공사를 지원받는삼성물산.GS건설 등 경쟁사와 달리 대우그룹 해체후 혜택이 전혀 없었지만 앞으로 금호아시아나그룹의 공사 지원으로 더욱 안정적인 사업구조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전문가들은 또 대우건설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금호아시아나그룹과 함께 대규모 관광 레저분야에 뛰어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